“다이소“에서 5,000원 주고 산” 스펀지건“(에어건) 장난감 이 완전 파손된 상태로 아빠한테 입고 되었습니다. 5,000원 밖에 안 하는 놈이긴 하지만 수리 를 기대하는 초롱초롱한 아들내미의 눈망울을 보고 있자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 글의 목차
장난감 파손 부위 확인하기
네. 다이소표 스펀지 에어건… 복합 골절 상태입니다. 우리 아들내미가 가지고 논지 3일 밖에 안 됬는데 이모양 이꼴 입니다.
아작난 개머리판…
체결되는 부위가 너무 얇아 쉽게 부러질 수 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저렴한 다이소 장난감 퀄리티 기대한 제 잘못이죠.
이놈은 붙여 놔도 다시 쪼개질 듯 합니다. 수리할 때 더 보강 해야겠습니다.
총열 부분은 아들내미가 장난감 한번 던지니깐 바로 부셔졌습니다. 이 부분도 에어건 개머리판 연결 부위와 마찬가지로 힘 받는 부분이 너무 얇습니다.
덜렁 거리는 장전 손잡이… 당연히 정상 동작 안 합니다.
이건 분해해 봐서 상태가 어떤지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에어건 장난감 분해하기
자 그럼 에어건 뜯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행이도 나사로만 체결되어있어 분해 난이도가 낮습니다. 저렴이 장난감 이라서 뽄드로 쳐발라 놨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 아니네요.
나사를 다 풀르면 게딱지 바로 열립니다.
짜잔~~ 내장 튀어나옴.
아…. 압축 실린더와 이어져 있는 장전 손잡이 플라스틱이 파손되었네요. 이건 그나마 플라스틱이 좀 두꺼웠는데 압축되는 스프링 힘이 워낙세서 쪼개져 버린 듯 합니다.
이건 플라스틱 용접 + 철심 보강을 해야할 듯 합니다.
장전 손잡이 수리
난이도 제일 높은 장전 손잡이 부터 수리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본드로 붙여놓고 시작하면 편한데 플라스틱 재질이 뭔가 다른지 강력 본드로 붙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인두 + 납짝 팁을 이용해서 가봉합을 합니다.
쪼개진 조각을 딱 붙잡고 경계 부위를 인두로 플라스틱을 녹여가며 봉합 합니다.
장난감 (에어건) 수리에 사용될 알리에서 구매한 플라스틱 용접기를 소개 합다. 제품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의 좌표를 참고해 주세요. 이 링크의 제품은 스폰 제품이 아니며 최저가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용접기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구매 좌표 : 알리 익스프레스 플라스틱 용접기, 핫 스테이플러
요즘 플라스틱 용접기 제품들 좋은게 참 많더군요. 제가 가진 제품을 그냥 구입해서 쓰셔도 괜찮지만 제가 가진것 보다 크기가 작은 제품을 구해서 쓰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크기가 작을수록 손에 쥐기가 편합니다.
쪼개진 플라스틱 사이에 철근으로 힘주기!!!
잘 들어갔네요. 훌륭합니다. 삐져나온 철근은 니퍼로 잘라줍니다.
납작코 인두로 뒷정리 합니다.
철근 넣기 계속 반복~!!!
한쪽 면에 철근 3개씩 집어 넣겠습니다.
납작코 인두로 마무리~!! 철근이 노출되었다면 인두로 철근을 뭍어 주세요.
쪼개진 장전 손잡이 수리완료~!!!
개머리판 수리
장난감 수리 이번엔 개머리판 입니다. 플라스틱 용접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이 녀석도 본드로 가봉 먼저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쏘옥~!!
플라스틱 용접기 철심 들어갑니다~~~~
에어건 개머리판 플라스틱이 매우 얇기 때문에 깊게 넣을 수 없습니다. 철심이 노출 되게 박아줍니다.
나머지 부분도 모두 철심을 박아줍니다.
부러지지 않은 부분도 철심을 박아주겠습니다. 개머리판 연결 부위가 워낙 얇아 지금은 괜찮더라도 나중에 부러질 수 있습니다. 이 참에 아예 개머리판 전체를 강화하겠습니다.
꼼꼼히 철심을 박아줍니다.
사방팔방 철심 박기 완료..
튀어 나와있는 철심은 니퍼로 깔끔히 잘라줍니다.
노출된 철심은 용접용 플라스틱 봉을 녹여 덮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플라스틱도 두꺼워지고 철심도 잘 자리 잡을 듯 합니다.
인두로 녹여 붙일 때 주의할 점은 환기가 잘되는 장소에서 작업 하셔야 합니다. 플라스틱 녹는 냄새 맡아봐야 좋을거 하나 없습니다.
대충 덕지덕지 잘 붙었습니다. 좀 흉물스럽네요. 납작코 인두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꽤 괜찮게 정리가 된 모습입니다. 이대로 써도 되지만 저는 사포로 더 다듬도록 하겠습니다.
사포질에 사용될 드레멜 조각기 입니다. 일반 사포를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기계 문명을 좋아합니다.
위이이이이잉~~~
갈아갈아갈아~~~~
음……..;;; 사포질을 그냥 안 하는게 더 나은거 같은건 제 기분탓일까요?
아무튼 개머리판 플라스틱 용접 + 보강 작업은 완료 입니다.
장난감 (에어건) 수리 계속해서 이어 나갑니다.
에어건 (스펀지건) 총열 수리
에어건 총열 수리 전 다른 수리와 마찬가지로 가 봉합 먼저 하겠습니다. 이 녀석 역시 본드로 잘 붙지 않아 인두로 가 봉합 하였습니다.
가봉합 완료..
총열이 너무 얇아 툭 건들면 바로 떨어질 듯 아슬아슬 합니다. 조심조심..
이번에 깨진, 힘 받는 부위를 용접용 플라스틱을 왕창 녹여 떡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 부위는 철심 안 박을 예정입니다.
안 박아도 괜찮을 듯 하여 그냥 갑니다. 귀찮아서 그러는거 아닙니다…(과연?)
완성입니다. 개머리판 할 때만 해도 정성을 많이 쏟았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 떡진 플라스틱 마무리 하기 귀찮네요. 아무튼 장난감 튼튼하기만 하면 됩니다.
에어건 수리 완료 – 조립 하기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입니다.
스프링과 실린더, 장전 손잡이를 결속하고
스프링을 꼽습니다.
조립이 완료되었다면 게딱지 뚜껑을 덮습니다.
슥.
나사를 조입니다.
스코프를 장착하고
개머리판을 달면
다이소 에어건 장난감 수리 완료 입니다~
에어건 수리 완료 – 장난감 동작 확인 (시연)
ㅋㅋㅋ 다이소 에서 구매한 에어건 장난감 동작 잘 되네요.
아들아… 이제 부서지면 안 고쳐 준다. 아껴서 잘 써라. 승질 난다고 던지지 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