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눈 구경을 하고 싶다고 난리네요. 요즘 아들내미가 제설차에 푹 빠져서 눈 삽질을 하고 싶어 하는데 강릉엔 비만 내립니다. 그래서 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토끼의 숲“에 다녀왔습니다.
과거에 생태학습원 형태인 “숲속의 동화”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만 최근래 토끼의 숲으로 리뉴얼하고 체험형 시설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리뉴얼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시설이 매우 깨끗하고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기본정보 / 찾아가는 길 – 알펜시아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스포츠파크1길 50
지도로 위치 보기 : https://kko.to/DrXkoLCAwl
이용시간 : 10시 ~ 18시
전화번호 : 033-336-0680 / 010-5444-6631
주차시설 : 자체 주자장 있음
공식 블로그 : https://blog.naver.com/rabbitsforest
인스타그램 : 인스타그램/rabbits_forest
입장료 : 대인/소인 1인 15,000원 (지역 할인 있음, 알펜시아 용평 리조트 투숙객 할인)
건물 외형은 과거 숲속의 동화 때와 같고 내부만 리뉴얼 했습니다. 주차는 대략 10대 정도 가능한 듯 보입니다.
근래에 리뉴얼 되서 그런걸까요. 실내 카페가 엄청 깔끔합니다.
실내 카페 모습..
카페에서는 식사류는 없고 음료만 판매 합니다. 관리하시는 분이 한 분이라서 품을 최소화 한것 같은데 과자나 컵라면, 빵과 같은 부식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가격이 좀 있는 편입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15,000원 입니다.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 투숙객은 3천 원씩 할인이며 24개월 미만 아이는 입장료 면제입니다.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바구니는 한 개에 3,000원이며 지금은 이벤트 기간으로 커피 또는 먹이 중 한 가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내 동물 체험
카페 바로 옆으로 실내 동물 체험 공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동물들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여기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다고 느끼는 점이 실내 동물 체험관 임에도 동물들 특유의 구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관리를 하기에 냄새가 나지 않는 건지 참으로 신기합니다.
청금강 앵무새는 당근을 주면 한 손으로 당근을 들고 먹습니다. 옆 푯말에 부리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되어 있네요.
먹이통 들고 있으면 토끼가 겁도 없이 적극적으로 달라 붙습니다. 1먹이 1쓰담이 국룰입니다.
토끼 뇸뇸뇸뇸
알다브라코끼리거북이 일광욕 중..
거북아 먹이 먹어라~~~~
체험관에 돼지가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돼지가 무서운지 돼지한테 먹이를 잘 주지 않습니다. 때문에 배고픈 돼지는 더더욱 아이들한테 저돌적으로 들이밉니다.
들이미는 돼지 -> 아이들 무서움 -> 먹이 안줌 -> 들이미는 돼지 ->…… 무한 루프….
“토끼밥 거북이밥 다 내꺼!”
배고픈 돼지는 온갖 곳 다 돌아 댕기면서 남의 밥 뺏어 먹고 다닙니다.
아기 왈라비 입니다. 어느 분께서 말씀하신게 생각나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캥거루는 왈리비라고.. 실제 캥거루는 초콜렛 근육 갑빠가 있다나 뭐라나..
귀여운 기니피그. 우리에 있는 기니피그를 만져보세요. 먹을 걸로 낚을 수 있습니다.
아기 알파카 입니다. 그런데 다리를 다쳤는지 붕대를 감고 있네요. 우리문은 열어 있긴 한데 알파카는 자기 집에서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랑앵무와 모란앵무 입니다.
옆에 앵무밥 자판기에 돈을 넣으면 앵무새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만져볼 수 없는 동물들은 유리벽으로 막혀있습니다. 아이들이 만졌을 때 위험하거나 몸집이 작아서 다칠 수 있는 동물들은 유리집 안에 있습니다.
데구.
햄스터
비얌~~~
야외 놀이터 (동계)
토끼의 숲에는 야외 체험 시설이 있습니다. 토끼의 숲으로 리뉴얼 되고 나서 첫 번째 겨울이네요.
야외 쉼터 입니다만 얼음과 눈들만 쉬고 사람은 서 있습니다.
요즘 제설에 푹 빠져 있는 우리 아들.. 삽은 집에서 가져왔습니다.
벌써부터 삽질하는 자세가 딱 하고 나오네요. 군대가면 A급으로 소리 듣겠습니다.
여기는 작은 눈 썰매장 입니다. 길이가 약 15미터 정도로 길진 않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 알펜시아 리조트 눈 썰매장이 부담된다면 여기도 꽤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썰매도 타고, 동물도 체험하고.
미취학 아동이 이용하기에 딱 적당한 길이라 생각됩니다.
슝~
실제로 타보면 생각보다 상당히 빠릅니다. 엄마는 소리 지르는데 아이들은 방글방글 거리는게 무섭지도 않나 봅니다.
사각형 모양의 해먹.
해먹에 온 가족이 다 올라가도 괜찮다고 푯말에 적혀 있습니다만 네 가족이 다 올라가기에는 조금 작은 것 같습니다.
유격자신!
1번 올빼미 앜!!
군 체질 아들내미를 위한 유격장.
짚라인도 있었습니다만 사진을 못 찍었네요. 짚라인은 의자가 있는 미취학 아동용과 초등학생 이상이 사용하는 짚라인 이렇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야외 놀이터의 하이라이트 얼음 썰매장 입니다.
추억의 썰매. 아이들은 썰매에 올라타기만 하면 됩니다. 움직이는 건 아빠가 합니다.
야외에 사는 동물들
실내에는 작은 동물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밖에는 큰 동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겨울 시즌이라 그런지 동물들이 많지는 않네요. 봄 되면 더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겠죠?
희안하게 생긴 알파카. 왜 머리털은 안 깎았을까요.
ㅋㅋㅋ 머리 몸통 분리 샷. 이것이 바로 알펜시아 스타일
염소 인가요? 얘 좀 잘생겼어요.
여기가 토끼의 숲이라는 이름 답게 밖에도 토끼가 있었어요.
딸내미는 돼지가 무섭다고 해서 실내에서 먹이 안주고 밖으로 가져 나왔습니다.
많이 먹어라~ 뇸뇸뇸..
집에 가자 / 알펜시아 토끼의 숲 빠이~
여기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 꽤 괜찮은 듯합니다. “알펜시아”에서 직접 운영하는지 시설도 깔끔 하구요. 여기서 한 세 시간 정도 논 거 같습니다.
이제는 사탕 하나씩 물고 집에 갈 시간입니다. 다음에 또 봅시다.
여기 다시 방문할 의사 있습니다. 동물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거든요. 입장료가 좀 부담되어 자주는 못 오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