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강릉에 쌀국수 집이 새로 생겼다는 소문을 직장동료로 부터 들었습니다. 꽤나 괜찮았다는 후기도 함께 전해 들었었는데요. 한동안 미면소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 갑자기 떠올라 와이프와 함께 즉흥적으로 출동했습니다. 오늘은 소개할 집은 전통적인 베트남 쌀국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쌀국수 집, 미면소입니다.
가는 길, 요약정보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용지로 132
휴무일 : 매주 일요일
이용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21시 (재료소진시 영업종료)
전화번호 : 0507-1365-9421
주차시설 : 없음
미면소 방문
대로변에 있는 작은가게 미면소 입니다. 아쉽게도 준비된 주차구역은 없습니다. 뒤쪽 골목길에 요령 좋게 알아서 주차하시고 오면 됩니다. 주차 시간이 조금 걸리니 약간 일찍나와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가게 내부 모습입니다. 일본 스시집? 선술집? 같은 분위기의 일렬 테이블이 주루룩~ 있습니다. 11자리 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큰 규모는 아닙니다. 시간적 여유있으신 분들은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11시반쯤 오시고 늦었다 싶은 분들은 아예 오후1시 넘어서 오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점심시간 딱 맞춰서 가면 기다리셔야 합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집 답게 키오스가 있습니다. 메뉴주문과 결제를 키오스크로 하고 자리에 앉으면 알아서 음식을 주는 시스템입니다. 메뉴 들어가보면 쌀국수 밖에 없습니다.
먹기위해 좌석에 앉았습니다. 좌석마다 양념장과 물병이 놓여있어요. 왠지 참다랑어 초밥이 나와야할 거 같은 분위기 입니다. 한국에서 먹는 일본 스시집 분위기의 베트남 쌀국수? 대세는 퓨전 섞어 찌개입니다.
메뉴는 쌀국수 전문점 답게 6종류의 쌀국수만 있습니다.
- 차돌박이 쌀국수
- 차돌양지 쌀국수
- 스페셜 쌀국수
- 얼큰 차돌박이 쌀국수
- 얼큰 차돌양지 쌀국수
- 얼큰 스페셜 쌀국수
사실상 메뉴가 기본육수와 얼큰육수 두 가지이고 고명만 다르네요.
미면서 차돌박이 쌀국수 시식
방문첫날이라 우선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기본 맑은 차돌박이 쌀국수 하나와 얼큰 차돌박이 쌀국수 하나를 시켰습니다.
차돌박이 쌀국수입니다. 보통 먹던 ‘포’ 씨리즈의 타 베트남 쌀국수 집보다 국물 색깔이 더 진합니다. 여기 육수는 사장님께서 매일매일 직접 하신다고 합니다.
차돌박이, 숙주, 다진고기 등이 들어가 있는 얼큰 차돌양지 쌀국수 입니다. 입맛 돋는 색깔입니다. 이제 한입 먹어봅시다.
기본과 얼큰 둘 다 묵직한 고기육수 느낌이 강합니다. 가게 분위기도 퓨전 답게 쌀국수 육수도 퓨전 이네요. 베트남 쌀국수의 맑은 느낌 보다는 강한 우육 느낌이 납니다.
얼큰 쌀국수의 경우는 사진만 보면 엄청 매워 보이는데 막상 먹어보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청량고추의 칼칼한 매운맛은 아니고 고추 가루의 얼큰한 느낌입니다.
이번엔 얼큰 먹었는데 다음엔 기본 먹어야 겠습니다. 좀 자주먹고 싶은 맛 입니다만 배민으로 배달을 안 해 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