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된 스텐드 선풍기 가 고장 나 버렸습니다. 큰 문제는 아니고 바람은 잘 나오는데 회전 기능이 동작하지 않더군요. 5만원 정도 주고 저렴한 선풍기를 새로 사도 되지만 아직 쓸만한 선풍기를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웠습니다. 5만원이 땅 파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고쳐서 다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선풍기 고장 부위 확인하기
이번에 고장난 스탠드 선풍기 입니다. 구매한지 약 8년정도 된 듯 합니다.
바람은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회전으로 돌려도 회전이 되지 않네요. 내부 기어에 문제가 생긴건지 모터에 문제가 생긴 건지 뜯어봐야 알듯합니다.
아.. 자세히 살펴보니 도망간 나사가 하나 보이네요… 아무래도 모터 보다는 기어쪽 문제인가 봅니다.
탁상 선풍기 분해하기
일반 선풍기는 정말 분해가 쉽습니다. 십자 나사 몇개만 풀어주면 바로 구조가 보이지요. 뒷면에 고무 마개가 있는데요 일자 드라이버로 후비면 손쉽게 빠집니다.
뿅~~~ 나사가 나왔습니다.
이 나사 하나만 풀어주면 선풍기 후면 덮개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아……… 모든 것이 덜렁덜렁 이네요.
문제의 부분을 찾았습니다. 선풍기 회전 모터에서 시작해서 중심 축으로 이어지는 기어 연결 부분이 분리되어있네요.
원인은 선풍기를 장기간 사용하다 보니 선풍기 모터 진동에 의해 나사가 서서히 풀린 것으로 보입니다. 탈락한 나사의 주인이 이 구멍이었습니다.
이것만 쪼이면 해결하는 것입니다만
나머지 부분의 나사 상태도 좋지 못하기 때문에 나머지 나사들도 쪼이고 가야겠습니다.
먼지도 좀 제거하고 말이죠.
정비 / 나사 쪼이기
선풍기 구조는 매우 단순합니다. 프로펠러를 돌리는 메인 모터와 스타팅 콘덴서 그리고 회전 모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작 컨트롤 부분도 탁탁~ 버튼 형식으로 되어 있다면 전자 기판 하나 쓰지 않고 선풍기를 만들 수 있지요.
회전 모터와 메인모터를 연결해 주는 두 개의 나사 중 하나는 이미 도망가고 나머지 하나는 빠지기 일보 직전이네요.
만들 때 나사가 풀리지 않게 나사 고정제 나 스프링 와셔 같은 것을 사용하였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원가 절약을 위해 생략한 듯 합니다.
풀린 나사를 쪼이기 위해서는 위에 얹혀져있는 것을 모두 분리해 줘야 합니다. 빨간색 동그마리의 회전 모터의 나사를 제거합니다.
회전 모터를 옆으로 재끼고 풀린 나사를 쪼여 줍니다.
나머지 나사 하나를 채워주기 위해 콘덴서를 제거합니다.
CBB61 선풍기스타팅 콘덴서 입니다. 이 녀석이 고장 나면 선풍기 풍량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나사가 없으니 맞는 나사를 찾아 끼우도록 하겠습니다. 테뮤나 알리에 나사 모음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없다면 하나 구비해 두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맞는 것을 골라서~~
도망간 나사 대신 채워 넣습니다.
완전 고정 후에 다시 콘덴서를 채워 넣고
선풍기 회전 모터도 고정 합니다.
이제 회전 모터 기어 부분 나사를 채우겠습니다.
다행이도 이 녀석은 분실하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채워 넣겠습니다.
수리 완료 / 시운전 / 조립하기
뚜껑을 덮기 전 잘 동작하는지 테스트 합니다. 음… 회전 하는데 별 문제 발생하지 않는군요. 좋습니다.
이제 선풍기 후면 뚜껑을 덮고 조립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나사를 채워 넣고
고무 마개를 꼽아 넣고 수리를 마무리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