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에어컨 냄새 완벽 제거 / 자동차 셀프 에바 크리닝, 청소

전기차 아이오닉 5 구입한 지 만 2년이 지나니 에어컨 냄새 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에바 포레이터 에 곰팡이와 세균이 득실거리나 봅니다. 에바 크리닝 해야할 때가 된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이오닉5 전기차 셀프로 에바 크리닝 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가 하는 청소 방법은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이며 전문 업체에서 하는 청소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냄새는 무조건 없앨 수 있다는 것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5 에바 크리닝

에바 크리닝을 위해 본 네트를 열겠습니다.

아이오닉5는 엔진 룸에 공조 장치가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서 엔진 룸 쪽에서 공조 장치를 떼어내고 에어컨 냄새 제거를 진행하겠습니다.

참고로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는 자동차 실내에 공조 장치가 있어 지금 제가 하는 방법으로는 에바 크리닝을 할 수 없습니다.

에어컨 냄새 제거를 위한 준비물

[1] 라쳇 렌치 세트
이번 작업은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몽키 스패너로는 작업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각종 어댑터가 포함된 라쳇 세트가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세트 가격이 매우 비쌌으나 최근 테뮤의 공습으로 약 5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싼 가격에 장비를 구비할 수 있습니다.
구매좌표 : TEMU 라쳇 렌치 세트

[2] 자석 막대
자동차 정비 필수 품목 입니다. 볼트나 너트를 자동차 내부에 떨궜을 경우 이 자석 막대로 빼낼 수 있습니다. 테뮤나 알리에서 2천원 안쪽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없다면 하나 구비해 두세요.

[3] 임펙 드라이버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있으면 작업이 매우 수월해 집니다. 임펙 가격이 조금 나가니 새로 구매하기에 부담 되는 분들이라면 그냥 라쳇으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스팀 작업을 하기 위한 준비물 입니다. 스팀기는 2500W 이상의 고출력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 합니다.

만약 스팀기가 없다면 위와 같은 막대가 달린 압축식 분무기를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요즘 이런 압축식 분무기 1만원 내외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엔진 룸 프렁크 해체 / 제거 하기

보닛을 열면 한가운데 프렁크가 있습니다. 공조 장치를 제거하기 위해서 이 프렁크는 제거해야 합니다.

프렁크 제거는 매우 쉽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6개의 육각 볼트를 제거합니다.

깔깔이(라쳇)로 제거해도 괜찮고 임펙이 있다면 임펙으로 제거하셔도 좋습니다.

프렁크 내부에도 6각 볼트가 더 있습니다. 매우 귀찮겠지만 프렁크의 모든 짐을 빼야 합니다. 아.. 귀차나라… 에어컨 냄새 는 귀차니즘 환자도 춤추게 합니다.

잡동사니 빼내기 완료…

하단부의 손잡을 잡고 밑에 깔려있는 TPU판을 들어 올리면

2개의 프렁크 고정 육각 볼트가 있습니다. 풀어줍시다.

프렁크 내부에 LED램프가 있습니다. 프렁크 우측을 보시면 LED램프 전기 공급 커넥터를 뽑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하면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냥 프렁크를 들어 올리세요. 아무런 저항감 없이 쏘옥~ 빠질 것입니다.

엔진 룸 공조 장치 (블로워) 제거

아이오닉5의 엔진 없는 엔진 룸 모습니다. 엔진이 없는지라 공간이 매우 널널한 편입니다. 작업 전 주의 사항을 반드시 숙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의1 (왼쪽)
냉각수 탱크와 이와 관련된 파이프 라인이 많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작업 전 충분히 자동차를 식혀 주시기 바랍니다.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주의2 (중앙)
주황색 라인 관련된 부품들은 고압 전기 관련된 부분입니다. 물론 절연되 있긴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건들지 않도록 주의 합니다.

주의3 (오른쪽)
12v 시동용 배터리는 단자가 노출 되어있어 작업 중 공구로 인해 단락 될 수 있습니다. 전압은 낮지만 단락 시 매우 큰 전류가 흘러 자동차 전기 계통이 고장나거나 인적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 합니다.

중앙 대쉬 보드 쪽으로 블로워 장치가 있습니다. 에바 포레이터 청소(에어컨 냄새 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이 블로워를 떼어 내야 합니다. 블로워는 5개의 육각 너트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우선 전기 계통 커넥터부터 제거 합니다.

3개의 커넥터 분리2개의 케이블 타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커넥터는 그냥은 안 빠집니다. 옆 부분을 누르면서 빼냅니다.

케이블 타이는 그냥 잘라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블로워를 제거해 보겠습니다. 너트의 위치는 상단 1개, 좌측 2개, 우측 2개 입니다.

그런데 너트의 위치가 안쪽에 있고 주변 장치들 때문에 너트 탈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위와 같은 유니버셜 조인트 어댑터연장 막대가 필요합니다.

만약 라쳇 렌치 세트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위와 같은 어댑터들이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렌치 세트가 있다면 필요한 어댑터만 추가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지정된 너트를 풀어 봅시다.

임펙이 짱입니다.

안 쪽 깊숙히 박혀있기 때문에 너트를 떨구기 쉽습니다. 너트 떨구면 골 때려지니 자석 막대를 이용합시다.

요래요래

필터 커버를 뜯어 손잡이를 만들고

앞으로 확 잡아 땡깁니다.

그리하면 블로워가 탈거 됩니다.

짠~~ 에바 포레이터가 드러났습니다. 이제 스팀 청소를 진행하겠습니다.

에어컨 냄새 제거 – 스팀기 있는 경우 (에바 크리닝)

오늘도 등장하는 알리표 7만원 짜리 스팀기 입니다. 3000w 급 스팀기로 가정용 치고는 출력이 좋습니다.

스팀기 전기는 전기차에서 뽑아 쓰겠습니다. V2L이 이런식으로 쓰이는군요.

전기릴 선으로 스팀기 연결~

스팀기 예열을 하고 이제 에어컨 냄새 제거 해 봅시다.

스팀기로 구석구석 씻어 줍니다.

주의할 점은 엔진 룸의 다른 곳에는 스팀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스팀 좀 맞았다고 고장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각종 커넥터들 물기 묻어서 좋을거 하나 없습니다. 특히 고압 전기쪽은 더더욱 주의하세요.

보이는 것보다 에바 포레이터는 더 큽니다. 위 이미지의 녹색 네모 정도 크기 입니다.

이렇게 안쪽으로도 에바가 숨어져 있죠

때문에 보이는 곳 하지 말고 안쪽까지 구석구석 스팀을 뿌려줍니다.

왼쪽도요.

너무 오랫동안 지질 필요는 없습니다. 위 동영상 정도로 한, 두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청소 완료 입니다.

에어컨 냄새 제거 – 스팀기 없는 경우 (에바 크리닝)

대부분의 가정에서 스팀기를 가지고 있지 않을 텐데요. 그럴 경우 위와 같은 압축식 펌핑 분무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스팀기 만큼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한 시간을 들여 구석구석 꼼꼼히 한다면 에어컨 냄새 를 충분히 없앨 수 있습니다.

또한 괜히 세척력 높인다고 이것저것 물에 섞지 마시기 바랍니다.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섞으면 에바 망가집니다

또한 에바에 잔여물이 남으면 그거 다 에어컨 동작하면서 우리가 마셔야 합니다. 건강과 장비의 수명을 위해서 그냥 물로만 합니다. 물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기억 하십시오. 화학물질 폐 속으로 들어가면 못 뺍니다.

물 청소시 주의할 점은 물의 양이 너무 많이 나오면 안됩니다. 응축수 배수구로 빠지는 양보다 쏘는 물의 양이 더 클 경우 물이 넘쳐 흐를 수 있습니다.

위의 동영상 정도의 물 줄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청소 요령은 스팀 청소할 때와 마찬가지 입니다. 강력한 수압으로 구석구석 꼼꼼히 씻어내 줍니다. 스팀 청소 때보다 오랫동안 뿌려주세요. 오래 뿌릴 수록 냄새가 많이 빠집니다.

공조 장치, 블로워 청소

떼어낸 공조 장치, 블로워 를 살펴 보겠습니다.

블로워는 깨끗한 상태네요. 블로워가 에바 포레이터 전단에 있고 블로워 앞에는 에어컨 필터가 있기 때문에 블로워는 쉽게 더러워 지지 않습니다.

설사 블로워가 더럽다 하더라도 굳이 블로워를 청소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에어컨 냄새”는 에바 포레이터에서 90% 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이 블로워는 굳이 청소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송풍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블로워 청소에 정성들일 시간 있다면 에바 청소 1년에 한번 할꺼 두 번 하세요. 블로워와 송풍구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10년 정도에 한번 할까 말까 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제 에어컨 청소 방침은 최대한 빠르고 간결하게 그리고 자주 하는 것을 선호 합니다. 에어컨 청소 과정이 길어지고 복잡해 질 수록 청소를 잘 안하게 되더군요.

냄새의 원인, 곰팡이와 세균 최종 보스만 박살내고 잔챙이 들은 거들떠 보지 맙시다.

저는 부속 연결 부분, 고무 패킹에 묻은 먼지만 닦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에바 크리닝 종료, 조립하기

청소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조립하겠습니다.

블로워는 위 이미지처럼 아랫 부분 나사에 걸고 윗 부분을 밀어 넣으면 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입니다. 5개의 육각 너트를 채워 줍니다.

육각 너트를 체결할 때 블로워 본체를 들어 올리면서 체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와이퍼 빗물 받이 쪽에서 들어오는 공기 구멍 패킹이 완벽하게 밀착 됩니다.

블로워 고정이 완료되었다면 처음 빼놨었던 블로워 커넥터 3개를 꼽아줍니다. 케이블 타이는 새거로 교체해 전선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에어컨 필터도 장착하고 뚜껑도 덮어 블로워 장착을 마무리 짓습니다.

엔진룸 프렁크를 장착하겠습니다.

6개의 육각 볼트를 채결하고

프렁크 내부의 육각 볼트 2개를 장착하고 TPU 깔판을 깔아 줍니다.

잊지 말고 프렁크 전원 케이블 연결해 주세요.

여기까지 하면 모든 작업이 완료 입니다.

에어컨을 켜봅시다.

오~~ 에어컨 냄새 싹 사라지고 상쾌한 공기만 남았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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