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 임학순 원주 추어탕 본점 (안양, 의왕) / 한약재 육수.

어머니께서 병원에 다녀오는 날. 어머니와 함께 몸보신하러 추어탕 집에 왔습니다. 오늘은 평소에 가던 남원 추어탕 집이 아닌 원주 추어탕으로 왔는데요. 어머니의 지인이 인덕원 인근에 위치한 이 집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기본정보 / 찾아가는 길 (인덕원)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119 2층
지도로 위치 보기 : https://kko.to/2CLJjqnbpw
이용시간 : 10:00 ~ 22:00
전화번호 : 031-423-9520
주차시설 : 자체 주차 있음 + 혼잡시간 주차 안내 요원 상주

임학순 원주 추어탕 집은 인덕원에서 판교로 넘어가는 큰 도로가에 있습니다. 인덕원 역 1번 출구로부터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건물 후면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약 15대 정도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혼잡 시간대 에는 주차 관리를 위한 상주 직원이 있습니다. 때문에 주차 걱정 없이 추어탕집 이용이 가능합니다.

매장 내부

1층은 재료 준비실로 사용하는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매장 입구에서 바로 엘리베이터 타고 2층으로 올라오면 홀이 있습니다.

인덕원 인근 많이 지나다녔는데 이 정도 규모의 추어탕 집이 있는 지는 처음 알았네요.

임학순 원주 추어탕 메뉴판 입니다. 가격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한 그릇에 12,000 원 수준으로 그냥 일반 추어탕집 평균 정도 입니다.

기본 추어탕 이외에도 다양한 파생 메뉴들이 보이네요. 우렁 추어탕도 맛있어 보이기는 하나 오늘은 방문 첫날이니 기본으로 갈 예정입니다.

특이한 점은 추어탕 집에서 돈까스와 갈비탕을 팝니다. 아마도 이 메뉴는 주력 메뉴는 아니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먹어보기 전까지는 맛이 어떨지 모르겠지만서도요.

사진에서는 잘 보이진 않지만 주방 안에 많은 화구가 있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개를 끓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기본 추어탕 2개와 추어 튀김 한 접시 입니다.

임학순 원주 추어탕 식사

기본 반찬입니다. 배추 김치, 석박지에 여기는 갓김치를 주는군요.

갓김치 주는 곳은 드문데 말입니다. 이것이 인덕원 스타일 인가..

추어탕이 나왔습니다. 주방내 화구가 많아서 그런지 정말 빨리 나옵니다.

원주 추어탕이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여기만의 한방 약재를 써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국물이 남원 추어탕에 비해 약간 먹색 입니다.

일단 기본향은 좋았습니다. 첫 느낌이 비린내는 없고 한약재 향이 먼저 자리 잡았습니다.

슥슥 삭삭 비벼서 한입 먹어보겠습니다.

입안에 처음 넣었을때의 느낌은 시레기와 된장이 만나서 기본 베이스를 이루고 거기에 한약재가 들어가 입안을 차분하게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가는 단골집들은 모두 남원 추어탕 이었었는데요.

남원 추어탕에서는 미꾸라지의 흔적을 최대한 없애 마치 국밥처럼 접근하기 쉽고 최대한 모두를 포용할 수 있었던 그런 맛이었다면 여기서 먹는 원주 추어탕은”내가 바로 미꾸라지요” 하는 느낌이 듭니다.

재료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느낌이랄까요. 민물고기의 비린내는 나지 않지만 개울가나 강가에 갔을때 물풀 사이에서 풍겨오는 민물 특유의 향이 인덕원 임학순 원주 추어탕에서 납니다. 거기에 끝 맛은 씁쓸한 미꾸라지 내장(?) 같은 느낌..

뭐 원주 추어탕 계열을 많이 먹어보지는 않아 이 집만 그런 건지 원주 추어탕이 원래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같은 추어탕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남원 추어탕과 원주 추어탕의 느낌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 아래 관련 링크 : 청계산 추담 추어정

추어 튀김도 한입 먹어 봤습니다. 튀김의 기본맛에 대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튀김 옷과 튀기는 방식에 따른 차이 정도가 있었습니다.

이 집의 튀김은 부드럽기 보다는 조금 딱딱하고 바삭하게 튀깁니다.

올 클리어.

비린내 없고 훌륭한 맛 이었습니다. 잘 먹고 갑니다. 인덕원 지나칠때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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