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구 제품은 플러그 가 중국 내수용으로 되어있어 범용 플러그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범용 어댑터가 아이들 감전 사고에 매우 취약하게 되어 있지요.
오늘은 중국에서 직구한 샤오미 가습기의 중국 플러그를 한국 플러그로 개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의 목차
샤오미 가습기 직구품 둘러보기 / 중국형 플러그
2주만에 바다 건너 배송 온 샤오미 미지아 2 가습기 입니다.
샤오미 정식 발매 제품은 한국형 플러그 입니다만 직구 제품은 위 이미지 처럼 중국형 플러그로 되어있습니다.
다만 판매자가 범용 플러그 어댑터를 함께 동봉해 주어 한국에서 사용 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중국형 플러그와 범용 플러그 어댑터의 문제점
근데 이 범용 플러그 어댑터는 무시하기 쉽지 않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댑터 구멍이 노출되어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점인데요.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아이들이 젓가락 가지고 이리저리 후비다 보면 바로 감전 사고가 일어나겠네요.
저희집은 어린 아이가 두명이나 있습니다.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한국형 플러그로의 개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220v 표준 콘센트는 구멍이 막혀져 있으며 구멍 두 개에 젓가락을 동시에 넣지 않으면 구멍이 열리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이 젓가락 두 개 들고 동시에 후빌 능력이 될 나이가 되면 안전 교육을 알아 들을 수 있는 나이가 되지요. 대한민국 콘센트는 다른 나라의 콘센트 보다 안전한 듯 합니다.
재료 수급
플러그를 확보를 위해 버려지는 기계를 주웠습니다.
플러그 + 전선 잘라 사용하겠습니다.
짜잔 새로운 플러그 확보 완료~~
조립형 플러그를 생활용품 마트에서 구입해도 되지만 이 정도 전선 플러그는 구하기 쉽습니다. 사러 가기도 귀찮고 그냥 돈 아끼겠습니다.
샤오미 가습기 분해
앞 대가리만 바꾸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편하긴 하지만 모양새가 좋지 못하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선 전체를 교체해 원래 한국 정발품 인것처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향균 바구니를 떼어내고요
가습기 하단 고무 마개를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떼어냅니다. 쉽게 떼어집니다. 큰 요령이 필요 없습니다.
고무 마개 아래에 나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4개의 나사를 모두 풀어줍니다.
4개의 나사를 풀면 아주 간단하게 밑 뚜껑이 열립니다.
게딱지 짜잔~!!!
본래는 전기 공급해주는 플러그 를 빼고 전체를 새로 제작해서 꼽아줄 예정 이었습니다만 저 플러그가 뽑히지 않습니다. ㅠㅠ 부서질까봐 걱정되니 그냥 중간선을 잘라서 이어 붙이는 방법을 하겠습니다.
향균 바구니를 떼어냅니다. 빨간색 동그라미 두 군데 나사를 풀어줍니다.
향균 바구니 밑에 전선을 잡아주는 놈이 있습니다. 이것도 떼어냅니다.
뿅~~
샤오미 가습기 직구품 한국형 플러그로 교체
전선을 과감히 잘라주겠습니다.
전선이 본체로 이어지는 연결 부분? 이것은 재활용할 예정입니다. 깔끔한 마무리엔 저것이 필요합니다.
일체형 인지 통과하고 있는 기존의 전선이 빠지지 않네요. 한국형 플러그 달려 있는 새로운 전선이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매립 되어있는 전선은 파 내겠습니다.
파내는 작업은 드레멜 조각기를 이용하였습니다.
3mm 드릴 비트를 이용해서 구멍을 뚫어줍니다.
새로운 전선의 두께 만큼 구멍을 넓혀 줍니다.
확보된 전선의 두께만큼 넓혀줘야겠죠?
이 정도면 충분한 듯 합니다.
뿅~~~ 딱 적당합니다.
가습기 기판으로 들어가는 전선이랑 이어주겠습니다.
피복을 까고~
두 선을 이어주는 작업에 “열 수축 납땜 슬리브” 라는 녀석을 사용 하겠습니다.
“열 수축 납땜 슬리브” 가운데 땜납이 있는데요. 전선 두개를 땜 납 부분에 위치하게 하고 라이타로 지지면 납이 녹으면서 두 개의 전선이 자동으로 납땜이 되게 됩니다.
이 제품 하나면 결선 작업이 엄청 편해집니다.
열 수축 슬리브를 한쪽 전선에 꼽고 피복을 벗긴 전선 두개를 잘 엮어줍니다.
열 수축 슬리브의 납 부분에 엮인 전선을 위치 시킵니다.
그리고 라이타를 지져 줍니다. 납 부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한 튜브 모두 지져서 수축 시켜줍니다.
참고로 히팅건이 있다면 히팅건으로 해 주세요. 라이타 보다 더 높은 퀄리티가 나옵니다. 라이타는 오래 지지고 있으면 수축 튜브가 약간 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납이 녹지 않았다고 계속 지지지 마시고 튜브를 돌려가면서 라이타를 좌우로 이동해 가면서 녹여주세요.
위 이미지 처럼 납도 녹아야 되고 양쪽 빨간색 부분도 녹아야 합니다. 양쪽 빨간색 부분은 녹으면서 전선을 콱~!! 하고 잡아줍니다.
나머지 한쪽도 똑같이 해줍니다. 플러그 작업은 이것으로 끝 입니다.
샤오미 가습기 직구품 조립 / 완성
강력 본드를 약간 발라서 전선이 빠지지 않게 고정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조립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입니다.
전선 고정 클립을 채워주고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향기 바구니 장착하고
나사를 꼽아 완전히 고정합니다.
음.. 잘 됬네요.
밑판 뚜껑 덮습니다.
나사 4개 쪼이고
처음에 뜯었던 마개를 닫아서 마무리 합니다.
다 됬습니다.
짜잔~~~~~ 샤오미 중국 직구 가습기가 한국형 플러그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한국 정발품 같죠?
전선이 하얀색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버려지는 기기에서 뜯어 쓰다 보니 어쩔수가 없네요.
어쨌든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