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공유기, 최적의 위치 찾기 / 속도 빠른 Wifi (와이파이)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는데 와이파이가 잘 안터져서 답답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화장실에서 똥 싸다가 시원하게 되지 않는 배변 만큼 와이파이가 변비였던 경험은요?
iptime 공유기를 어디에 설치 하느냐에 따라서 와이파이의 속도와 배변의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원룸이나 작은 투룸 정도라면 인터넷 공유기를 어디에 두던간에 인터넷이 잘 터지겠지요.
하지만 24평, 32평 이상부터는 슬슬 집구석 와이파이가 안터지는 곳이 생깁니다.

와이파이를 빠르게 이용하기 위해 인터넷 공유기 위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품질 좋은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넷 공유기, 와이파이의 기본 성향

무선 주파수가 높아질 수록 직진성이 강해집니다.

무슨 의미냐 하면 주파수가 높을수록 전파가 장해물을 피해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 예시로는 95.9Mhz 의 FM 라디오 주파수는 산속 계곡에서도 신호가 잘 잡히는 반면, 470Mhz 의 디지털 텔레비전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옛날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예전 2G 핸드폰 시절에 스피드011를 외쳤던 SK텔레콤이 800Mhz 의 주파수를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경쟁사였던 KT나 LG는 1.8Ghz 의 주파수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같은 위치에 기지국을 가지고도 LG나 KT는 주파수가 높아 잘 안터지는 음영구역이 있었던 반면 SK는 낮은 주파수로 인해 음영구역 없이 커버가 가능했었습니다.

덕분에 SK는 핸드폰은 잘 터진다는 이미지와 신뢰를 제대로 쌓을 수 있었지요.
(지금은 LG와 KT도 LTE용으로 800M주파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전파의 주파수가 낮으면 낮을 수록 신호가 구석구석 전달이 잘 됩니다.

그러면 기가 단위의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 와이파이는 (2.4Ghz 5G, 6G) 어떨까요? 당연히 Wifi 주파수는 직진성이 매우 강합니다. 장해물이 있거나 벽이 있다면 신호가 아주 많이 약해집니다. 이는 iptime 을 포함한 모든 공유기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와이파이 안테나는 기본적으로 무지향성 입니다.

iptime 을 포함한 거의 모든 공유기 제조사들이 와이파이 안테나로 무지향 안테나를 사용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360도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무지향 특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죠.

때문에 한정된 와이파이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집안 한 가운데 공유기를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일부 하이엔드 유져분들은 안테나를 지향성 안테나로 교체하곤 하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의 이야기 입니다.

와이파이는 벽과 철문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와이파이 무선신호는 콘크리트와 철문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집에서 와이파이 공유기 설치할때 너무 구석진 곳이나 창문이 없는 방에 설치하시면 안됩니다. 이렇게 설치할 경우 집안 전체에서 사용하는 것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무로 된 방문은 괜찮을까요? 나무로 된 방문은 와이파이 신호가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5db정도의 신호 감쇠가 있습니다.

참고로 창문의 유리도 무선 신호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신호 감쇠는 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참고하세요. 이렇듯 벽과 코너가 많을수록 신호는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실제 환경에서는 문 뿐만 아니라 창문도 있으니 저것보다는 더 많은 신호가 들어올 것입니다.

집에서 가장 와이파이가 안 터지는 공간은 위 그림과 같이 창문 하나없이 콘크리트로만 둘러싸여 있는 화장실이 되겠네요.

화장실에서 똥 싸면서 핸드폰 하시는 분들에게 유감을 표합니다.

집 안에서 와이파이 속도 잘나오게 하는 요령

낮은 곳 보다는 높은 곳이 유리합니다.

위와 연속되는 이야기 입니다. 장해물 = 신호감쇠입니다. 지상파TV 송신소가 산 꼭대기에 있고, 통신사 기지국 안테나가 건물 옥상에 위치한 것이 괜히 그런 것이 아닙니다.

높은 곳에 있으면 최대한 장해물 간섭을 덜 받게 되고 이것은 곧 통신 품질의 향상을 가져옵니다. 직진성이 강한 높은 주파수의 와이파이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2.4G보다 5G가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직진성이 강해지니 사용하는 무선기기로부터 공유기까지의 거리가 먼 경우 2.4G가 5G 보다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실제로 건너방에서 와이파이를 잡아봤을 때 2.4G가 5G보다 신호 품질이 좋았습니다. 2.4g가 5g보다 한 칸에서 두 칸 정도 신호 품질이 더 좋았지요. 집안에는  콘크리트벽과  방해물들이 많이 있으니깐요

그렇다고 2.4G가 무조건 좋지는 않습니다. 2.4G와 5G 두 가지 모두 접속해서 사용해 보세요. 작은 신호라도 신호의 연속성이 보장이 된다면 5G를 사용하는 것이 통신 품질에 있어서 훨씬 이득입니다.

이는 5G 대역폭이 2.4G 대역폭보다 훨씬 넓고, 최신 와이파이 기술이 적용된 고도의 복호화 과정을 2.4GHz에 적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신호 품질이 2.4G가 더 좋다 하더라도 5G가 통신 품질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최신 와이파이 기술을 사용해 보세요.

와이파이 기술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802.11b,g 802.11n 802.11ac 지금은 와이파이6 라고 부르는 802.11.ax 까지 기술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버전이 높으면 높을수록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장비와 높은 신뢰도의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802.11n 이하의 공유기를 사용중 이라면 Wifi5(ac) 나 Wifi6(ax) 기술이 들어간 공유기를 이용해 보세요. 물론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기기들이 최신 기술을 지원해야 합니다.

최근 중급형 iptime 공유기나 동종 비슷한 공유기 들은 최신 wifi6 기술을 모두 지원합니다.

최신 공유기를 사용하세요. 출력이 더 높습니다.

2017년 11월 전파법이 개정되어 와이파이 출력 제한이 올라갔습니다. 기존 와이파이 출력 제한은 80mW 였습니다만 전파법 개정 이후 출력 제한 기준이 200mW 로 올라갔습니다.

만약 2018년 이전에 구입한 공유기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새로운 공유기로 바꿔보세요.

저희 집도 공유기 교체 + 200mW 설정 이후 화장실에서 안 터지던게 이제는 터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모든 공유기가 200mW 출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iptime 기준으로 3~4만원 이하의 저가 공유기에서는 아직도 80mW의 낮은 출력의 스펙을 지닌 채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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