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진동자 교체 수리 / 가습, 연무 안나옴, 구매좌표, TR-TU406

가습기가 고장 났습니다. 연무가 나오다 안 나오다가 하더니 이제는 아예 나오지가 않네요. 아무래도 진동자가 고장 나 가습 기능이 멈춰 버린 듯합니다.

가습기의 진동자는 소모품입니다. 하루에 10시간 정도 매일 꾸준히 사용하였을 때 수명이 1~2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진동자 가습기는 주기적으로 진동자의 교체가 필요합니다.

물론 진동자 가습기는 저렴해서 새로 구매해도 되지만 수리용 진동자 부품이 엄청 저렴하니 그냥 고장난 가습기 버리는 셈 치고 수리를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고장 난 가습기의 진동자를 수리/교체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구매 좌표도 준비되어 있으니 아래의 본문을 참고하세요.


가습기 분해 작업

< 사진제공 캐로스 >

제가 쓰고 있는 제품 캐로스 사의 CH-U300 입니다. 그리고 오늘 작업에 들어갈 고장 난 가습기 이기도 하지요.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가습기 정보 링크 : 다나와 캐로스 CH-U300

진동자 교체를 위해 가습기를 분해 하겠습니다. 가습기 밑판을 뒤집어 깝니다.

고무마개는 일자나사로 쉽게 뜯어낼 수 있습니다.

고무마개 안 나사가 보이죠?

4개 모두 풀어줍니다.

이 가습기의 경우 분해가 매우 쉽게 되어있습니다. 4개의 나사만으로 제품이 분해됩니다.

밑판을 분리하기 위해 밑판과 연결된 커넥터를 분리합니다. 커넥터 색깔을 기판에 적어두면 나중에 조립할 때 햇갈리지 않습니다.

오늘 손 봐야할 물건은 빨간색 네모칸 부분입니다. 가습 할 연무를 만들어내는 진동자 관련 핵심 부품이 있는 곳입니다.

빼내기 위해서 빨간색 동그라미 4곳을 분해하고, 3개의 노란색 네모칸 커넥터를 분리합니다.

뿅~~~~

검은색 구멍 안쪽 하얀것이 진동자 입니다. 여기서 가습 되는 것이죠. 더 뜯어야겠네요.

아랫쪽 나사 두 개를 제거해 줍니다.

나사 하나에는 보호 철판도 함께 체결되어있네요. 다 뺍니다 다 빼

커다란 TR 이 있는데 TR에 연결된 나사도 제거 합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기판을 들어냅니다.

빨간 동그라미 두 군데를 제거하고 나면

진동자가 뿅~~ 하고 나타납니다. 오른쪽이 고장난 진동자, 왼쪽이 새 진동자 입니다.

가습 용 새 진동자 교체

알리에서 주문한 진동자가 왔습니다..

제가 물건을 구입한 곳의 링크는 아래에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 – 가습기 진동자 구매링크

스토어 상품정보에 옵션별로 사용처와 스펙이 적혀있으니 맞는거 쓰시면 됩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25mm 1.7Mhz 진동자입니다. 어차피 시중의 거의 모든 가습기들 다 비슷한거 씁니다. 아마 여러분도 직경만 맞다면 제가 구입한거 사시면 될 듯 합니다.

가격은 510원 + 배송비 1,623원 입니다. 수리에 실패해도 전혀 부담없는 가격~!!

짜잔~ 가습 노예 도착 입니다.

새 진동자로 교체하기 전에 빨간선 검은선 마킹합니다.

인두로 지져서 기존 진동자 라인을 제거합니다. 요즘은 기판들이 무연납으로 납땜 되어있어 쉽게 잘 안 녹는데 유연납을 덧빵해서 먹이면 무연납이 쉽게 녹습니다.

납제거는 솔더윅으로 하였습니다.

빵꾸 뿅~~~

제거 완료~

이제 새 진동자 실장 해 보겠습니다.

고정에는 유연납 썼습니다. 편한게 최곱니다. 납 먹여줍니다~

새 진동자로 교체되었습니다.

트랜지스터 BU406 교체

이번 진동자를 교체하면서 TR도 함께 교체하였습니다. 진동자 만큼 잘 고장 나는 것이 이 트랜지스터 입니다. 고장 증상은 역시 가습 안 나옵니다. 이 부품도 열이 많이 나고 고장 많이 나니 고장 나기 전에 새 것으로 교체해 주겠습니다. 어차피 얼마 안 합니다.

이 TR은 가습기마다 모델 번호가 다를 수 있는데 아래의 사이트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습기의 TR 모델 번호를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구매링크 참고 : ICBANQ – BU406 검색결과

배보다 배꼽… 배송비가 본품비보다 더 비싼…

새로운 TR입니다.

기존의 TR을 제거하겠습니다. 그냥 무지막지하게 뜯어냅니다 재활용할 것 아니니깐요. 위 사진에서 보면 상당히 지져분해 보이는데요. 이것은 기판의 방습 코팅이 인두기의 열에 의해 타서 생긴 찌꺼기 입니다. 닦아내면 됩니다.

새 부품과 헌 부품..

새 트랜지스터를 실장 합니다.

꺾어서 자리 잡아주고

인두로 납을 먹여줍니다.

기판 세척제로 깔끔하게 닦아주겠습니다.

짜잔~! 깔끔해진 기판…

교체된 진동자와 새로운 BU406 트랜지스터의 모습입니다.

이제 새로운 가습 노예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트랜지스터와 쇠가 맞닿은 부분이 허옇게 되어 있습니다.

이 하얀 물질은 써멀구리스라고 하는데 트랜지스터의 열이 철판으로 잘 전달되라고 발라져 있는 것입니다. 오래되서 딱딱하게 굳어버렸네요. 써멀의 기능을 못하니 새롭게 발라주겠습니다.

물티슈와 건티슈로 기존 써멀을 제거합니다.

깨끗

제가 가지고 있는 MX-4 써멀입니다. CPU에 사용하는 고성능 써멀인데 여기에 쓰기엔 좀 아깝네요. 이런 가습기에는 묻지마 흰똥 막 써멀 써도 되는데 말이죠..

무튼 제가 바르는 이 써멀은 유지력 성능 가격 등등 종합적으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국민 써멀입니다.

구매 참고 링크 : 다나와 검색 – ARCTIC MX-4 서린 (4g)

만약 써멀이 없다면 그냥 바르지 마세요. 그냥 2년 정도 더 쓰다가 “가습”기 또 고장 나면 버리시면 됩니다. 써멀 없다고 열 전달이 아예 안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래도 있으면 발라주세요. 집에 굴러다니는 써멀 한 개쯤은 있자나요?

트랜지스터랑 합체~!

나사를 조여서 완벽히 밀착 시키겠습니다.

기판 방습 처리 / 부식 방지 작업

지속적인 가습 환경 때문에 납땜한 부위를 방습 처리를 해 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녹이 슬고 재수 없으면 회로가 삭아서 끊어져 버립니다.

UV경화 코팅제가 있으면 가장 좋고 없다면 대체할 수 있는 아무거나 하셔도 됩니다. 정~ 없다면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주세요.

트랜지스터 앞면도 발라줍니다.

가습기 수리 완료 / 제품 조립

이제 모든 작업이 끝났습니다. 조립을 해봅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철판 뚜껑도 달아주고요~

진동자 파츠 본체에 합체시킵니다.

분해 했던데로 빨간색 4개 구멍 나사 쪼여줍니다. 나사 쪼여 줄때는 확실하게 점검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대충하면 누수 생깁니다.

장착 완료~~~

빼놨던 커넥터들 연결합니다.

뚜껑 커넥터도 연결하고

밑판 뚜껑 닫겠습니다.

나사는 모두 채우지 말고 두개만 채우겠습니다.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하니깐요.

수리 완료 / 가습 해 보기

이제 제대로 돌아가는지 가습기 시운전을 해보겠습니다.

물을 찰랑찰랑 넣고~~ 스타트온~!!

모락모락~~ 가습 잘 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수리네요. 이대로 최소 30분 이상 켜 두겠습니다.

이제 다시 분해해 봐야 합니다. 다 된거 아니냐고요? 일단 한번 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았습니다.

분해 분해~!!

다시 열린 내부….

유심히 지켜봐 주세요!!!

아까 30분 이상 켜 두라고 했었지요? 왜냐면 누수 점검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가습 만 잘 된다고 끝이 아닙니다. 진동자 파츠에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 주세요. 한 방울도 흘러서는 안됩니다.

저는 누수 되는 곳 없이 잘 장착이 되었네요.

음… 완벽한 것을 확인하였으니 이제 완전 뚜껑 닫고 완전 조립 하겠습니다.

마개도 꾹꾹~!!!

수고 많으셨습니다. 생각보다 쉬운 진동자 가습기 수리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부품도 저렴하니 “아니면 버리지 뭐” 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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