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스마트폰의 배터리 충, 방전 사이클은 500회입니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만충한다면 약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인데 사용 습관에 따라서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하여 3년이고 4년이고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배터리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습관
완전 방전 피하기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저 전압 상태에서 배터리 셀 열화가 발생합니다. 그 열화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5% 미만일 때부터 조금씩 진행되며 배터리 전압이 낮아질수록 열화가 점점 더 심해집니다. 그 때문에 가급적 10% 미만으로는 떨구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배터리가 0%에 도달하여 전력이 차단되었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바로바로 충전해 주어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전원을 차단하였다 할지라도 물리적으로 차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0% 미만으로도 지속적인 방전이 일어납니다. 극심한 저전압은 리튬이온 배터리에 치명적이며 약 반년 정도 방치하면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고 핸드폰을 충전해도 안 켜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완전 충전량 제한하기
스마트폰 배터리 모니터링 프로그램 “AccuBattery” 에 따르면 스마트폰 배터리 0%에서 시작하여 100% 까지 완충 하였을 때 배터리 수명 1주기를 소모한다고 합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최대 충전량이 클수록 사이클 소모율이 커지죠? 반대로 말하면 최대 충전을 적게 하면 적게 할수록 배터리 수명이 늘어난다는 이야기 입니다.
즉 이런 것이죠. 위 그래프처럼 0%에서 시작해서 85% 까지만 충전하였을 경우 0.3 사이클을 소모합니다. 0~100%까지 한번 충전해서 한번 사용하는 것과, 0~85% 까지 세 번 충전해서 사용 하는 것과 배터리 수명 소모율이 똑같은 것이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배터리 설정에는 85%로 충전이 제한되는 배터리 보호 모드가 있습니다. 설정하는 방법은 아래의 링크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 갤럭시 배터리 보호 모드, 리튬이온 배터리 85% 충전량 제한설정하기
▶ 갤럭시 배터리 보호 모드 90%설정하기 / 85%에서 원하는 대로 설정하기
배터리 잔량 10% 미만 고방전 절대 금지
10% 미만에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나 배터리 광탈하는 풀 그래픽 게임 같은 거 돌리면 안 됩니다. 낮은 배터리 상태에서 급속 방전을 시행하면 배터리가 더 빠르게 열화 되어 배터리의 영구 손상을 초래합니다. 이 상황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이는 고속 충전도 마찬가지이며 10% 미만에서 고속 충전을 하게 될 경우 똑같이 수명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다만 고속 충전의 경우 스마트폰 배터리 관리 시스템에서 관리하므로 10% 미만에서는 낮은 속도로 충전하게 되니 딱히 신경 쓸 것은 없습니다.
문제는 방전입니다. 고속 충전은 스마트폰에서 제한하지만 대체로 고방전에 대한 성능 제한은 느슨한 편입니다. 이 이야기는 낮은 배터리 상황에서도 고방전을 할 수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관리 앱을 이용하여 모니터링 (선택)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유용한 배터리 관리 앱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사용하는 앱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AccuBattery라는 앱인데 스마트폰 배터리의 남은 수명을 측정하는 기능부터 전반적인 배터리 충, 방전 누적 싸이클 통계를 제공합니다.
이 앱을 사용하는 것은 부가적인 선택사항입니다만 스마트폰의 남은 배터리 수명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추천할 가치가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스마트폰 교체 주기별 배터리 관리 계획
스마트폰 교체 주기 2년 이하
스마트폰을 2년 주기 이하로 자주 교체하시는 분들은 그냥 막 쓰셔도 무방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충, 방전 사이클이 500사이클이니 하루에 한번 만충을 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냥 배터리 수명 같은거 신경 쓰지 마시고 편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 3년 전후
조금 애매합니다. 막 썼다가는 사용 기간 2년 초과하면서부터 배터리 성능이 80% 밑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남은 1년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하고 쓰기는 좀 아깝습니다. 그러니 배터리 최대 충전량을 제한 하셔서 3년까지 배터리 교체 없이 사용하심을 추천 드립니다.
배터리 잔량 85%로는 부족하다. 하시는 분들은 93%~95 정도로 제한 하셔도 괜찮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93% 정도로만 제한해도 두 배 정도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배터리 보호모드”는 충전 제한량이 85%가 고정입니다만 루틴이라는 방법을 이용하여 우회 설정 가능합니다. 충전 제한량을 90% 또는 95%로, 이렇게 원하는 대로 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스마트폰 교체 주기 5년 초과
핸드폰 5년 사용에 배터리 한번도 교체하지 않으실 분은 칼같이 충전량 85%를 지켜주세요. 위 그래프에 따르면 85%까지만 충전하였을 때 배터리 사이클 소모율이 “0.3“이니 약 3배 정도 수명 향상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한번은 배터리 교체를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배터리 관리하지 마시고 그냥 쓰셔도 무방합니다만 배터리 충전제한을 97% 정도로 제한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충전량은 고작 3%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위 그래프에서 보는 것과 같이 30% 정도의 수명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따른 배터리 관리 계획
스마트폰이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충전 환경이 자유로운 경우
요즘 스마트폰들 고속 충전 속도를 보면 10분 정도만 충전해도 15%~20%는 가볍게 채워집니다. 15분 정도 두 세번만 수혈하면 하루 종일 마음껏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것이죠.
고속 충전 환경이 자유롭다면 배터리 충전량 제한을 85%로 하되 충전을 10~15분씩 자주해 주세요. 75% 미만으로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밤에 충전한 배터리로 하루 종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직장이나 학업 환경 문제로 밤새 스마트폰을 충전한 것을 하루 종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제한된 충전량 85%로는 부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배터리 충전 제한량을 97% 정도로 설정하여 최대한의 배터리 용량도 확보하고 30% 정도의 수명을 챙기는 방법이 가장 현명합니다.
스마트폰이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의 경우, 충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충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큽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한번의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하시는 분들이 경험상 많았었습니다.
하루에 한번 1시간 정도 진득하게 충전할 수 있는 생활 패턴이 있는 분이라면 (예를 들면 자동차로 출퇴근 하면서 충전) 배터리 충전량 제한 85%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위의 “밤에 충전한 배터리로 하루 종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와 비슷한 패턴으로 하시면 될 듯합니다.
당부 드리는 말씀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 비용 보통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 합니다. 아이폰과 일부 접히는 갤럭시 제품을 제외하고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 공임 포함해서 대부분 7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뭐 적은 돈은 아닙니다만 배터리의 노예가 되지 마시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위의 글을 보시고 은 “아 그런 게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배터리 수명을 아끼기 위해서 알람까지 맞춰가며 충전량을 제한하고, 배터리 20%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려고 막 아등바등하고 그러지 마시라는 이야기입니다.
“18650 리튬이온 배터리 오래쓰는법“ 이라는 글을 썼을 때도 언급했었습니다. 배터리 비용 7만원보다 당신의 시간과 당신의 삶이 훨씬 더 소중합니다. 자신의 라이프가 침해되지 않는 선에서 자기 조건에 맞게 배터리를 관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