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10년 묵은 토스트 기입니다. 토스트 10년동안 열심히 굽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일반적인 청소법 으로는 도저히 10년 묵은 찌든 때를 퇴치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토스트기를 완전분해해서 스팀 청소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아래의 before / after 사진 맛보기 비교 사진 먼저 투척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청소완료된 쾌감 쩌는 반짝반짝 사진모음 전체 버전은 쭈욱 읽다 보시면 제일 마지막에 위치해 있을 겁니다.
- 토스트기의 통상적인 청소 및 관리 요령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토스트기 청소, 관리 요령 – 깨끗하게 사용하는 아이템
토스트기 스팀청소 전
오늘의 선수 등장입니다. 테팔꺼는 처음 뜯어봅니다.
이거 뭐죠? 토스트 잔해물 아닌거 같은데.. 누리끼리….이거 지워질라나 모르겠습니다.
내부 상황은 더욱 처참합니다. 빵뿌스러기와 각종이물질이 습기를 먹어 한데 떡진상태에서 전기가열을 통해 완전한 혼연일체가 되었습니다.
바퀴벌레는 안보여서 다행입니다. -ㅅ-
이제부터 뜯어보겠습니다.
토스트기 제품분해
하판 드라이버를 풀어줍니다. 다른곳은 나사가 없으니 하판만 뜯으면 쉽게 열릴 듯 합니다.
어머나.. 이딴게 있네요…-ㅅ-; 내부 라디에이터의 하단에 붙어있는 철심이 하판 플라스틱 구멍을 통과해 꺽어 놨습니다.
하아… 얇고 긴 롱노우즈로 살살돌려도 빠지지가 않습니다…-ㅅ- 이거 분해는 전혀 고려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른 토스터기 들은 손쉽게 하판 분리가 됬었는데 말이죠. 일단 빼는건 포기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스팀청소 즉 물청소기 때문에 최대한 전자부품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하판 라디에터 분리에 실패하였으니 기판도 완전한 분해는 안됩니다.
때문에 그자리에서 최대한 빼내어서 비닐로 꽁꽁 밀봉하도록 하겠습니다.
토스트기 밑으로 내려 동작시키는 슬라이딩 레버도 안빠지네요…-ㅅ- 강제로 빼면 플라스틱이 부서지게 되어있습니다. 하아…테팔 A/S는 개 줬나봅니다. 어쩐지 살때 좀 쌌었습니다. 별수없죠. 일단 최대한 전자부품들 탈거 하고 안되는 부분은 비닐 밀봉포장하겠습니다.
메인 기판에서 컨트롤 기판으로 가는 커넥터를 탈거 하였습니다. 온도조절기도 떼보겠습니다. 다행이도 이놈은 드라이버만 빼면 빠지도록 되어있네요.
뿅~~~
어엇~!!!!! 커넥터인줄 알았는데 한번 체결하면 다시는 뺄 수 없는 1회용 단자이네요.. -_- 테팔C팔 하면서 계속 분해 해보겠습니다.
전면부 버튼이 있는 컨트롤 패널부분은 십자나사로 되어있네요. 다행입니다.
뚜껑을 여니 기판이 나왔습니다. 기판 제거하겠습니다.
다행이도 기판과 타이머가 함께 딸려 나왔습니다. 이건 완전분해 성공입니다.
메인기판을 제외한 모든 전자부품을 제거하였습니다. 이제 스팀청소를 시작하겠습니다.
토스트기 스팀청소
스팀청소에 사용된 장비는 알리발 정체모를 중국제 스팀기 입니다. 7만원정도에 구매했던거 같은데 스팀 분사량도 꽤 많고 온도도 괜찮습니다. 정말 가성비 좋은 제품입니다.
다만 중국놈 하는짓이 다 그렇듯 문제가 발생합니다. 스팀이 안나오길래 열어보니 커넥터가 빠져있더군요… -_- 하아… 대충 조립해 놨나 봅니다.. 중국의 알수 없는 스팀기 구매하셨다면 분해하셔서 나사 한번씩 쪼여주시고 커넥터들 빠지지 않게 잘 쪼여주세요. 사용중 진동으로 헐거워져있는 커넥터들이 점점 빠집니다.
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잘나오네요…
이 전에는 샤오미 DEERMA 사용했었습니다. 샤오미 DEERMA는 이런 분사 형태의 청소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샤오미 DEERAMA는 물걸레를 이용해서 위 그림과 같이 바닥 청소용으로 최적화 되어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오로지 스팀으로 쏴서 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에는 스팀양이 적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시원~하게 스팀 쏘겠습니다.
깨끗히 벅벅벅벅~~ 토스트 빵가루 + 각종 찌든 먼지들 안녕입니다~
전자부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잘 말려만 준다면 갠춘합니다.
알리에서 1천원 주고 구매한 다용도 솔 입니다.
스팀기로 묵은때가 불었으니 다목적 솔로 살살 닦아보겠습니다. 열선이 끊어지지 않게 주의합니다.
다 닦고 나서 다시 스팀으로 마무리~
여기저기 10년묵은 잔해물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토스트기 스팀청소 후 건조작업
스팀작업 후 기판을 감쌌던 비닐을 바로 제거 합니다. 혹시 모르게 물이 새어 들어갔다면 부식되기전에 빨리 닦아주고 말려줘야 합니다.
다행이도 침수의 흔적은 없네요.
이 상태로 한 세 시간 말리겠습니다.
토스트기 조립하기
깨끗하게 다 말랐네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입니다. 컨트롤러 버튼과 기판을 먼저 조립하겠습니다.
버튼과 기판을 넣고
버튼이 제대로 밀착 됬는지 확인.
기판 뚜껑을 덮고 드라이버로 쪼여줍니다.
짜잔~ 컨트롤러 기판 장착완료
타이머 기판도 장착하겠습니다.
드라이버로 나사고정합니다.
시간타이머 기판 장착완료
메인기판 본래 슬롯에 장착~!
토스트기 밑으로 내리는 슬라이딩 레버에 구리스 좀 바르겠습니다. 스팀청소할때 오래되고 오염된 기존의 구리스를 모두 제거 했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Super Lube 라는 구리스 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동작온도 -43~232 저온,고온 사용 가능. 미국농무성 H1등급의 무색, 무취, 무독성 제품, 다양한 소재의 다목적용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꽤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내돈내산입니다)
Super Lube 구글쇼핑 링크
면봉으로 살짝 찍어서
슬라이딩 레일에 발라줍니다.
이제 마지막 작업입니다. 메인기판과 컨트롤 기판을 연결해 주는 커넥터를 꼽아줍니다.
컨트롤기판, 메인기판, 타이머기판 장착과 케이블 체결이 모두 끝나면 뚜껑을 덮어줍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하판 나사를 다시 체결 해 줍니다.
작업 완료한 토스트기 둘러보기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멀리 새소리가 아름답게 들립니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빛납니다..
환골탈태 했쥬? 이제 동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뻥~ 하고 터지는건……
아니네요~~ 터지지 않고 잘 동작합니다 ㅎㅎㅎ
열선도 정상 동작합니다. 쭉쭉 온도 올라가 주네요. 이제 다시 토스트 먹을 수 있게 됬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토스트기의 통상적인 청소 및 관리 요령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토스트기 청소, 관리 요령 – 깨끗하게 사용하는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