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멀티충전기 USB단자 파손 수리기 (UP605)

오늘 수리할 iptime 멀티 충전기

5포트 멀티 충전기가 파손되었습니다. 물론 해드신분은 우리집 아드님이십니다. 이 제품은 ipTime UP605라는 제품인데요. 퀄컴3.0 고속충전도 지원하는 제품이라 버리기가 좀 아까워 수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Iptime 멀티 충전기 단자가 하나 부서졌다

위 사진의 빨간색 네모칸을 보시면 USB단자가 파손되어 핀이 안쪽으로 꺾인상태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어떻게 깨먹으면 이렇게 되는걸 까요. 이대로 그냥 사용하기에는 내부 핀들이 쇼트를 일으켜 완벽한 고장을 일으킬것 같습니다. 안전장치가 있다고는 하지만 혹시모를 화재위험도 있고요.

Iptime 멀티 충전기 핀 뱉음

퉤~! 입에서 강냉이 뱉어내듯 USB단자 구성원이었던 무언가가 뱉어져나왔습니다.

분해 / 고장부위 확인

Iptime 멀티 충전기 분리 시도

멀티 충전기를 한번 뜯어보겠습니다. 히팅건도 쏴봤는데 별 응답이 없었습니다. 양면테잎으로 고정된건 아닌가봅니다.

Iptime 멀티 충전기 넓적한걸로 후벼판다.

안되면 힘으로 뜯는수밖에요..예전에 사놓았던 핸드폰 수리키트가 도움이 되는군요. 수리키트가 없으면 넓적한 칼이랑 일자드라이버, 다수의 신용카드로 하셔도 됩니다.

후벼파는중

뜯어뜯어!!

Iptime 멀티 충전기 뜯는중

힘줘서 북북북!!!

한쪽 뜯김

드디어 한면 뜯겼습니다. 힘을 많이줘야하는거 보니 일부분 본드로 발라놨나봅니다.

거의 다됨

나머지 반대편도 뜯겠습니다.

Iptime 멀티 충전기 뚜껑 열림

힘으로 잡아 당겼습니다.

Iptime 멀티 충전기  속 기판 탈거모습

성공적으로 뜯겼습니다. 안에 있는 기판을 롱노우즈로 잡고 끄집어 내면 쉽게 빠집니다.

Iptime 멀티 충전기 UP605 기판 모습이나왔다.

파워서플라이와 충전부가 함께 한 기판에 있습니다.

전기 안전 경고!

[gad]

220v 인입이 있는 파워서플라이 부속을 건드실때에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하세요. 회로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방전되지 않은 캐퍼시터(콘덴서)가 있을 경우 감전될 수 있습니다.

저는 완벽한 방전을 유도한 후 작업을 하였지만 혹시모를 안전을 위해서 장갑을 키고 작업하였습니다.

멀티 충전기 UP605 단자가 고장난게보인다.

깨진 USB단자가 보입니다.

멀티 충전기 UP605 고장 난 단자 오늘의 목표

깨진 이 녀석을 떼어내고 제가 가지고 있는 스페어 USB단자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멀티 충전기 UP605 확대샷

분해가 완료되었으니 이제 수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파손 소자 제거 및 신품 장착

멀티 충전기 UP605 뒷면 기판에 플럭스를 먼저 먹인다.

고장난 usb커넥터 납 제거를 하겠습니다. 인두로 납을 녹여서 떼어낼 생각입니다. 참고로 일반 기판에는 무연납으로 납땜이 되어있습니다. 무연납은 유연납보다 녹는 점이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두로는 납을 녹일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이 시중에 나와있는 기판들 작업 할 예정이시라면 무연납도 녹일 수 있는 최소 350도 이상되는 인두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위 사진에서 누리끼리한것은 열전달 잘되라고 플럭스를 발라둔 모습입니다.

멀티 충전기 UP605 브레이드 테이프로 납제거중

저는 납 흡입기도 사용하지만 위의 사진과 같은 브레이드 테이프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기판 하부를 덥혀주는 히팅기가 없어서 무연납으로 된 놈은 흡입기로 빨아들이기 너무 힘들거든요.

단자 강제 제거

적당히 제거되었으면 힘케 다시 등장입니다.

USB단자 거의 뜯어내는 수준

힘으로 잡아 떼고 핀하나하나씩 인두로 지지며 뽑으면 빠릅니다. 재사용할거 아니니깐요.

고장난 usb 단자를 탈거했다.

고장난 커넥터를 제거하였습니다.

뒷면이 지저분한데 USB단자 있던자리를 청소해주자

플럭스 많이 발라서 누리끼러 더럽고 끈적거리고 합니다. 기판세척제로 닦아줄께요.

기판 세척제로 닦아준다.

기판세척제로 흔건히 뿌린다음에 칫솔질 해줍니다.

기판세척제 솔로 박박 닥아준다.

미친듯이 해줍니다. 박박박박박박박박박

기판 세척제는 네이버에 친환경 기판세척제로 검색하시면 많이나옵니다. 옛날꺼는 매우 유독해서 몸에 많이 안좋았다고 하는데 요즘엔 친환경제품이 많이 나온다는 군요. 친환경 제품이라고 해도 예전보다  몸에 들 나쁜거지 무해한건 아니니 주의하세요. 냄새도 많이납니다. 꼭 환기가 되는 환경에서 작업하세요.

꺠끗해진 기판

끈적이는 플럭스가 제거 되었습니다.

[gad]

여분의 예비 usb단자

일반 가정집 TV장 사랍 두번째칸에 흔히 있는 USB수리용 커넥터 파츠 입니다.

필요신분들은 디바이스마트 같은데에서 구매히시면 됩니다.

USB단자 새거 장착

흔히 집에 굴러다니는 USB커넥터를 빈 슬롯에 꼽아줍니다..

망했음 usb단자 크기가 안맞는다

앗~!!!~!!!!!

망했음 usb단자 크기가 안맞는다2

망했습니다. 커넥터 크기가 다릅니다!!!!!!! 가지고 있던게 크기가 더 크네요.

절규

우어어어어~~우어~~~~~~~~~~ 케망~

USB단자 폐쇄

그냥 장착을 해서 툭튀어나온 모양으로 사용할지 아니면 그냥 포기를 할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멀티충전기 UP605 앞판제거

결론은 단자 하나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툭 튀어나오는 아름답지 못한 수리는 본인의 사부작 철학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전혀 엘레강스 하지 않습니다.

멀티충전기 UP605 앞판 뜯어내는중 히팅건으로 하면 빠르다.

포기를 한다고 빈구멍 상태로 그냥 두는것은 아니고 비어있는 구멍을 아름답게 막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겉면의 패널을 떼어줍니다. 이 패널은 양면테이프로 붙어있어 히팅건으로 살짝 뎁혀주면 쉽게 뜯깁니다.

멀티충전기 UP605 앞판 완전 제거된 모습

겉 패널 분리완료

멀티충전기 UP605 구멍막을 사이즈 측정중

구멍막을 플라스틱 사이즈 측정

멀티충전기 UP605 앞 가리막 제작

조금더 크게 잘라줍니다.

멀티충전기 UP605 앞 가리막 장착

본드 살작 발라서 뒷면에 붙여줍니다.

멀티충전기 UP605 가리막 장착한모습

앞면 모습. 음… 생각보다 잘나왔네요.

재 결합을 위해 양면 테이프로 바른다.

다시붙이기 위해 뒷면을 양면테잎으로 발라 버리겠습니다.

멀티충전기 UP605 앞판 다시 부착

합체~~~~~~

멀티충전기 UP605 개선된 앞판 부착된 모습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멀티충전기 UP605 뒷면

하지만 이 상태로 두면 아들의 힘자랑에 또 뚤려버리겠지요? 막혀있는 공간 보강 작업을 해봅시다.

[gad]

다목적 에폭시

믹스앤픽스로 흔히들 많이 불리는 다목적 에폭시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에폭시를 구입하실때에는 위 제품과 같은 다목적용도 있고 쇠,철 용이 있고 욕조용도 있고 다양하니 목적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세요.

다목적 에폭시 사용중

두가지 색의 재료를 1:1 비율로 적당량 떼어냅니다.

다목적 에폭시 쪼물딱

쪼물딱 쪼물딱 섞어주고 시간이 지나면 열이나면서 굳게 됩니다.

다목적 에폭시 뒷면에 보강작업을 함

막아놨던 자리 보강을 위해서 에폭시 투하!!

보강작업 완료

꾹꾹꾹~ 에폭시 자리잡자~~

이대로 굳으면 시멘트처럼 엄청 딴딴해집니다. 이렇게 막으면 우리 아들내미가 밖에서 후벼파도 안 뚤리겠지요?

멀티충전기 UP605 케이스와 본체 재결합.

다 됬습니다. 이제 기판본체 넣고 조립하겠습니다.

멀티 충전기 개선완료

음.. 5개 중에 하나 안쓴다고 큰일나는건 아니니깐.. 만족합니다.

뚜껑 닫기위해 정리하는중

본드로 쳐발라져 있던거 강제로 뜯어서 접촉면이 지저분하네요. 칼로 뜯긴부분 정리해 줍니다.

접착제로 접촉면 타설

처음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본드를 가미해서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또 뜯을 수 있으니 사귀에만 약간씩만 바릅니다.

멀티충전기 UP605 마지막 뚜껑 닫기

뚜껑 합체~!!!!

멀티충전기 UP605 뚜껑 완전결합을 위한 망치질

뚜둘겨서 완벽하게 밀착시킵니다.

최종완성 및 후기

멀티충전기 UP605 수리작업 최종완료

완성되었습니다. 뭐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최선의 방향은 아니었지만 차선이었음

그냥 휴업 중 셧터 내린 느낌입니다.

다음 수리때 다시만나요. 부품있으면 다시할께요.

일단 이대로 쓸랍니다. 맞는 부품을 다시 구하면 다시 뜯어서 못했던 작업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발장에 맞는 usb커넥터가 있을 수 있으니깐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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